암 치료 후에도
고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 1970년생 여성
율본운동 체험수기 '행복한 체험' 中 발췌
2016년 서른여덟의 나이에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끝내고 5개월 만에 다시 암이 재발되어 또다시 수술, 집중 방사선 치료 28번과 항암치료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두 번의 수술과 방사선, 항암치료로 양쪽 폐가 절반은 염증으로 뒤덮이고 간에도 이상이 생겨 오랜 시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수술 부위에 물이 차기 시작했고 물이 차면 가슴이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딱딱해졌습니다. 그럴 때면 가슴 부위가 찢어질듯이 아팠고 팔과 다리의 저림 현상도 심했습니다. 지인들에게 B컵이 C컵이 되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더욱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물이 차면 물을 빼는 것 외에 방법이 없으니 ‘평생 물을 빼며 살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이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잔인한 말 한 마디를 남기고 돌아서는 의사를 보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내가 해결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물 빼는 횟수가 조금 줄어들었을 뿐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지인의 소개로 율본운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련 첫 날,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징소리는 훨씬 컸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합장한 손바닥에서 약한 열기가 느껴지더니 손바닥이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팔과 다리가 저리기 시작하더니 가슴이 답답해지고 온몸을 음습하는 고통과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3시간의 수련 동안 징소리가 울리면 통증이 시작되고 징소리가 멈추면 통증이 사라지는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3일 후 두 번째 수련 날, 팔이 묵직해지면서 가슴의 수술 부위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하면서 다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왼쪽 팔이 옆으로 쭉 펴진 상태에서 몸이 앞으로 수그러지더니 머리가 바닥에 닿았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들고 일어나려 해도 일어날 수가 없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잡아당기듯이 자연스럽게 내 몸이 바로 세워졌습니다. 내 몸이 스스로 치유운동을 한다는 율본운동의 원리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아플까? 또 어떤 운동이 나올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세 번째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왼쪽 가슴에 찬 물이 꼬르륵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수술과 항암 치료 과정들이 다시 재현되는 것 같은 잔인한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고통을 글로는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누군가 어깨 위에 올라가 마구 밟아대듯이, 팔은 저리다 못해 빠질 것 같았습니다. 가슴의 수술 부위는 점점 딱딱하게 굳어졌고, 가슴에서 알 수 없는 기운이 팽창되어 숨도 쉴 수 없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그나마 징소리가 멈추면 고통이 사라졌기에 수련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가슴을 치고 올라오는 답답한 기운을 해결해야 병의 근원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모두들 편하게 수련하는데 나만 울고 불며 유달리 고통스러하는 것이 속상했지만, 그만큼 내 몸이 부실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고통을 꼭 견뎌내서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습니다. 수련 1개월째가 되니, 왼쪽 팔과 다리가 약간 저릴 뿐 큰 고통은 없었고 가슴도 약간의 열이 오르면서 미미한 통증만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통증이면 웃으며 수련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수련 47일째 되는 날은 월 1회의 정기검진 날이었습니다. 두 번째 수술 후, 1년이 넘도록 매달 가슴의 물을 빼왔습니다. 여느 때와 다르게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초음파를 확인한 의사가 의아해하면서 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물을 빼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일단 다음 달에 한 번 더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50여 일 꾸준히 수련한 덕분에 물이 70%로 줄어드는 기적을 내 몸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다시 한 달 뒤 정기검진을 받았습니다. 가슴에 물도 없고 혈액 검사도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평생 가져가야 할 짐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좋아지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동안 팔을 제대로 올리기도 힘들었고 팔을 돌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는 팔이 통증 없이 수직으로 올라가고 빙글빙글 잘 돌아갑니다. 다리의 저림도 많이 좋아지고 가슴의 통증도 거의 사라져 편안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 몸이 나를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더 열심히 수련해서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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