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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기공

소리로 내 몸을 고친다

by 원장 이란 2022. 11. 26.

소리로 내 몸을 고친다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 소리

 

 

소리도 에너지도 파동이다

 

지금도 광활한 우주와 대자연은 크고 작은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그 소리에 의해 에너지가 모이고, 흩어지고, 엉키고, 떨어지고, 조직화 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 과정 속에서 만물이 생성되고 소멸한다. 인간이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가장 먼저 발달시키는 감각이 오감 중 청각이라고 한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소리의 파동에 반응하며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난 이후에도 다양한 소리의 파동 속에 묻혀 살다가 거대한 자연의 파동 속으로 사라진다.

 

그렇다면 소리란 무엇일까? 매미가 울 때, 그리고 하모니카를 불 때를 생각해보면 공기가 진동하면서 소리가 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소리는 입자와 물체의 진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파동 에너지다. 파동이란 인간이 눈으로 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미지의 실체이다. 인간의 생리적, 감정적, 영적 부분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무한한 힘이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가 파동이다.

 

특히 타악기가 뿜어내는 강력한 파동은 흩어진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자연과 인간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상 상태를 이탈한 인체 내의 기관과 조직의 주파수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최상의 치유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소리의 다양한 작용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면, 인간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다양한 형태의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인간의 영혼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의학의 한계를 넘어선 육체의 문제들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인체가 고유 주파수를 이탈한 것이 질병

 

인체는 외형적으로 머리, 몸통, 팔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내부는 아주 정밀한 조직(tissue)과 기관(organ)으로 채워져 있다. 이들은 각각 고유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데, 고유 주파수 범위 안에 있을 때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건강한 상태라 정의된다. 반대로 내·외부의 요인에 의해 자신이 지켜야 할 고유 주파수를 이탈하게 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질병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때 이탈한 조직과 기관의 주파수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이 소리 치유의 개념이다.

 

 

 

소리의 공명 현상을 인체에 적용한 소리 치유

 

모든 물체는 제각기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데, 두 물체의 진동수가 같을 때 하나의 물체에서 발생한 진동이 다른 물체에 전달되어 같이 진동하는 현상을 공명현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진동이란 물체의 운동이 만들어내는 공기의 파동을 의미하며, 진동수(주파수)란 어떤 물체가 1초에 진동하는 횟수를 말한다.

 

만약 동일한 진동수를 가진 소리굽쇠 두 개를 놓고 한쪽 소리굽쇠를 치면 다른 한쪽도 같이 울리게 된다. 이것이 공명 현상이다. 그런데 공명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진폭(진동의 중심으로부터 최대로 움직인 거리)이 커지면서 에너지가 증가한다. 이렇게 증폭된 에너지를 인체에 적용하는 것이 소리 치유의 기본 개념이다.

 

목소리로 와인 잔을 깨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컵의 고유 진동수와 동일한 진동수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컵에 작용시키면, 진폭이 커지면서 그 힘에 의해 컵이 깨지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 해협에 놓인 다리는 시속 190K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공교롭게도 다리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하는 시속 70Km의 바람이 불어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다고 한다. 바로 공명 현상이 원인이었다. 고유 진동수와 공명 현상이 얼마나 강력한지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 인체 내의 장기도 제각기 고유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인체의 장기를 오장육부로 구분하는데, 각 장부가 전통음악의 5(궁상각치우)과 서양 음계(도레미솔라)에 각각 대응하고 있다. 도표를 살펴보면, 신장과 방광은 오음으로는 ’, 서양 음계로는 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신장이나 방광에 문제가 생겼다면 ()’의 주파수를 들려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음과 신체 장기의 관계

오음(五音)
서양 음계
() 비장 심장 신장
() 위장 대장 소장 방광
오행(五行) () () () () ()

 

 

 

소리의 공명 현상을 치유에 활용하는 두 가지 방법

 

소리의 공명 현상을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거나 입으로 소리를 내서 그 소리에 실린 특정 주파수를 인체 내의 기관과 조직으로 보내 공명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치유사가 특정 악기의 소리를 통해 고유 주파수를 이탈한 기관과 조직을 공명시키는 방법이다. 물리학은 소리의 파형(파동의 형태)을 규칙적인 낙음(樂音)과 불규칙적인 소음(騷音)으로 구분하는데, 낙음이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치유음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치유음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탄생, 성장, 소멸에 관여하는 실질적인 에너지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소리가 인체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 이루어진 연구가 적다. 일부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도 특정 소리가 인체에 전달되었을 때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계로 측정할 수 없는 소리의 영역이 훨씬 넓고, 소리 치유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인체에 미치는 소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의료 장비를 개발하여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그 원리를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의료 장비를 활용한 소리 치료의 문제점

 

오른 쪽 어깨가 고유 진동수를 이탈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자. 먼저 의료 장비를 사용해 문제가 없는 왼쪽 어깨의 정상 주파수를 측정한다.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어깨의 주파수를 쏘아주면, 오른쪽 어깨가 그에 공명해 정상 주파수를 되찾게 된다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건강한 사람의 주파수를 측정해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장부에 쏘아주면 병이 치유될 것이다. 현재 일부 학자들에 의해 이 원리를 인체에 적용시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앞에서 말한 소리 치료가 현실화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이탈한 주파수를 정상 상태로 회복시켰다 할지라도 고유의 주파수를 이탈하게 된 원인이 남아 있는 한,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체는 일시적으로 자신의 고유 주파수를 이탈했을지라도 자신의 주파수를 기억하고 있고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여러 가지 소리를 제공해주기만 해도 스스로 자신의 정상 주파수를 찾을 수 있으므로 인위적인 방법으로 주파수를 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정상 주파수란 것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장기 이식의 경우, 유전자가 동일하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이식 받는 동종이식은 물론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장기를 이식하는 동계이식의 경우에도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같은 장부라 할지라도 사람마다 고유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정상 주파수라는 것이 존재하기 어렵다. 엄격히 따지면 비슷할 뿐 완전 일치할 수는 없기에 치유의 효과도 그만큼 경감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