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도 안 되던 불면증을
극복했습니다
오○○ 1970년생 남성
율본운동 체험수기 '행복한 체험' 中 발췌
저는 23세 때 척추의 물렁뼈가 잘못되어 3개를 잘라내고 다른 뼈를 잘라 이식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유증으로 하체에 마비가 와서 꼼짝없이 1년 넘게 누워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후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고, 완전한 치료가 되지 않아 목을 돌리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나 그렇게 시작된 질병들은 39세 때 담석증 수술, 46세 때 맹장염과 자궁근종 적출 수술, 51세 때 백내장 수술, 60세 때 무릎연골 파열 시술, 61세 갑상선 수술로 이어졌습니다.
항상 몸 안에 가득 찬 냉기로 뼈마디가 쑤셨고 무더운 여름날에도 에어컨 바람을 제대로 쐴 수 없었습니다. 일 년이면 일곱 달은 한의원을 다니면서 쑥뜸과 물리치료를 받았고,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이런저런 노력을 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퇴행성관절염과 골다공증 약을 꾸준히 먹고 이것저것 좋다는 것은 다했던 덕분인지 죽지 않고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지만 문제는 약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불면증이었습니다.
일주일 중에 겨우 하루만 조금 자고, 엿새는 꼬박 맨 정신으로 밤을 지새운 세월이 7년입니다. 의사의 처방대로 수면제를 복용하면 첫날은 그런대로 잠을 잘 수 있었지만, 이튿날부터는 오히려 잠이 더 오지 않았습니다. 정신은 멍하고, 혀는 마비되고, 입안이 까칠해지면서 음식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수면제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수면제가 듣지 않는 심각한 불면증으로 제 얼굴은 항상 누렇게 떠 있었고, 눈은 충혈 되었고, 머리는 아프고 어지러웠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날은 진통제를 먹으면서 비몽사몽 생활을 했습니다.
너무 몸이 편해도 잠이 안 온다는 말을 듣고, 부업도 하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남들 다 자는 시간에 빨래하기, 따뜻한 물에 샤워하기, 따뜻한 물과 얼음 녹인 차가운 물에 번갈아 발 담그기, 맨발로 걷기, 공원 한 바퀴 돌기, 노래 듣기, TV 보기, 게임 하기도 해봤습니다. 배가 부르면 잠이 잘 온다기에 한밤중에 배가 터져라 먹어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중에, 하늘이 주신 기회인지 율본운동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첫 수련을 하던 날, 남들처럼 큰 느낌은 없었지만 신기하게도 그날 밤 너무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꾸준히 수련하다 보면 나의 오래된 불면증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예순이 넘은 나이 탓인지, 몸이 부실한 탓인지 젊은 사람들과는 다르게 치유 운동은 안 나오고 아무리 바로 앉으려고 해도 누군가 잡아당기듯이 자꾸만 뒤로 넘어가기만 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저의 복부에 탁기가 쌓여 차가워야 할 머리는 뜨겁고 따뜻해야 할 하체는 차갑다고 했습니다. 이럴 경우 복부의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머리는 뜨거운 열기로 뇌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하체는 냉기로 자궁, 골반, 무릎 등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원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내 몸의 상태와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련 과정에서 몸이 자꾸 뒤로 넘어가는 것 또한 복부에 탁기가 많이 차 있어서라고 했습니다.
저의 수련 속도는 거북이처럼 느렸지만, 한 달이 지날 즈음엔 무거운 돌멩이를 달고 다니는 것처럼 무거웠던 엉덩이와 허리가 조금씩 가벼워지면서 통증이 사라졌고, 대책 없던 저의 불면증도 조금씩 호전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허리 수술의 후유증으로 통나무처럼 굳어버린 허리 때문에 엎드려도 바닥에 닿지 않았던 저의 손끝이 예순이 넘은 지금 바닥에 닿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수련을 하는 만큼 병이 치유되는 기쁨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프지 않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수련이 6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시간이 가니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목, 어깨, 몸통, 다리 운동을 하게 되었고 저의 불면증도 거의 치유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망가진 몸이 젊은 회원들처럼 빠른 시간에 다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아프면 병원에 가고 약을 먹는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 저로서는 내 몸을 내가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아직까지는 과거에 아팠던 저의 몸 여기저기가 통증으로 자신의 흔적을 알리고 있지만 그것조차 완전한 치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징표로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시간 나는 대로 징소리 음반을 틀어놓고 감사한 마음으로 신나게 수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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